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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야기

암보험, 정말 필요한가? 보험설계사도 말해주지 않는 숨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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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암보험의 의미

암보험은 약관에 정한 암으로 진단되면 암진단비를 받고, 암으로 입원하거나 수술한 경우 해당 치료비를 받는 보장성 보험이다.

종양은 악성 종양(암), 경게성 종양, 양성 종양(혹)으로 구분 되는데, 암보험 약관에서 정한 암은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악성종양이란? 질병 분류 C00~C97사이의 질병으로 전이속도가 매우 빠르고 주위 정상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다.

나. 암보험의 필요성

(1) 암은 사망원인 1위의 가장 무서운 질병

암은 우리나라 질병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장 무서운 질병이고, 발병률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환자는 10년 동안 2배 이상 증가하여 최근 3명에 1명 꼴로 암에 걸리고 있다. 우리 가족 중 1명이 암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평생 암 발생확률은 남자가 37.9%, 여자가 32.7%이다. 그러나 암 사망자 10명중 7명은 생명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암보험이 필요한 이유이다.

(2) 암 발병 시 고액의 암치료비 부담

'암'하면 치료비 걱정이 가장 앞선다. 국가암센터에 따르면 가족 및 주변인 암 발생시 부담되는 점 중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12.2%인 반면 치료비 부담은 67.5%로 나타났다. 암환자 1인당 치료비는 남자 위암이 2,685만원, 여자 유방암이 1,768만원이었다.

 

국민건강보험은 암을 중증질환으로 분류하여 본인부담금을 5~10%수준으로 낮춰 주고 있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치료항목에만 적용되고 비급여항목(정밀 검사 비용, 로봇 수술, 신약을 사용한 약물처방 등)은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부담해야 한다.

(3)실직으로 인한 소득 단절 및 생활비 부담

암으로 진단 받으면 직장생활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소득(수입)이 단절된다. 그래서 암은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통을 받게 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암 진단 후 실직률은 83.5%, 복직 후의 수익감소율은 63%나 되었다. 실손의료보험에서 소액의 입원비와 의료비를 받을 수 있지만, 암 발병에 따른 고액의 치료비나 후유장해, 생활비는 보상해주지 않는다.

다. 주 가입 대상자

전 연령(특히 40대 이후는 암보험 가입 필수)

라. 암보험 판매 경과

1980년 12월 생보사들이 처음 출시하여 보장성보험 시댁의 막을 열었는데, 소비자들 호응이 좋아 1990년대 후반까지 판매가 계속 확대되었다. 암보험은 소비자 구매력이 가장 높은 보험으로 생보사들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보험사들의 판매 기피로 점차 줄었고, 급기야 많은 보험사들이 2004~2005년 판매를 중단하였고 일부는 특약으로 판매하였다. 암환자 급증으로 보험사들의 손실이 커졌기 때문이다. 의료기술 발달과 정기 건강검진 등으로 암의 조기발견이 늘어났고 다양한 치료방법이 생기면서 암환자가 급증하였다.

2013년 4월에 S보험사가 암보험 판매를 재개하면서 타 보험사들도 암보험 판매를 재개하였다. 

암보험, 정말 필요한가? 보험설계사도 말해주지 않는 숨은 진실

마. 암보험의 종류 및 주요 보장 내용

(1) 암보험의 종류

암보험은 현재 생보사, 손보사들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이 있고, 갱신형과 비갱신형이 있다. 1980년대에는 비갱신형 뿐이었는데 현재는 갱신형보험이 주를 이룬다. 최근 출시된 암보험들도 갱신형보험이 대부분이이다.

(2) 암보험의 보장 내용

상품에 따라 보장 내용이 각각 다른데, 암진단비, 암입원급여금, 암수술급여금이 주된 내용이다.

 

-암진단비 :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었을 때 수령(최초 1회)

-암입원비 :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그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입원하였을 때 수령(3일 초과 입원일수를 기준으로 총 120일 한도)

-암수술비 : 암보장개시일 이후 암으로 진단이 확정되고, 그 암의 치료를 직접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을 때 수령 (수술 1회당)

 

현행 암보험은 대부분 암 진단 시 최대 5,000만원을 지급하고 100세까지 보장한다. 백혈병 골수암 뇌암 등 고액암의 경우 최대 1억원까지 보장한다. 15년마다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하고, 만기지급형 가입 시는 갱신되는 15년마다 기본가입금액의 10%를 환급금으로 돌려주는 보험도 있다. 보험금 중 일부만 보장하거나 방사선치료비 등 다른 보장내용이 추가되기도 하고, 암 진단 확정 시 차회 이후의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고 보장은 계속되는 경우도 있다. 암 이외에 경계성 종양, 제자리암 등에 대해서도 진단비, 입우너비, 수술비 등을 보장(보장수준은 암보험금의 10%~30%수준)하기도 한다.

 

암보험은 가입 후 90일이 경과해야 암 보장이 개신된다. 90일은 보험사의 암보험금 지급 책임이 면제되므로 '면책기간'이라 부른다. 가입자의 역선택(이미 암진단을 받은 환자가 이를 숨기고 암보험을 가입후 바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암보장 개시일 이전에 암 진단을 받으면 보험금을 받을 수 없다. 다만, 갱신 계약 및 어린이 암보험 등 일부 암보험은 면책기간 없이 제1회 보험료 납입일부터 보장을 개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암 진단확정 시점에 따라 보험금이 다르다. 암보험은 특정기간(보통 가입 후 1년~2년)이 지나기 전에 암이 발생하면 보험금의 50%만 받는다. 특정 기간이 지나서 발생하면 보험금액 전부를 받는다.

바.  소비자 유의사항

암에 대해 가장 훌륭한 대비책은 암보험이 아니라 조기 검진과 예방이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 육류 중심의 식생활, 불규칙적인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것이 우선이다. 암보험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이므로 암보험을 과신하지 말고 맹신하지 말아야 한다.

(1) 암 전용 상품(주계약)으로 가입

암에 대해 집중 보장을 받으려면 암보험(주계약)을 가입해야 한다. 다른 보험(종신보험, 건강보험, 실손의료보험 등)에 암보장 특약을 부가하면 보통 1천만원~3천만원까지 보장받게 되는데, 보험료가 크게 증가하고, 실제로 암에 걸렸을 때 특약의 보장금액이 크게 부족하다.

(2) 보장기간과 보험료 납입기간은 길게

암은 55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므로 보장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료 납입기간도 전기납으로 가입하자. 일시납이나 단기납은 비싼 보험료를 앞당겨 내는 것이므로 추천하지 않는다. 보험금액은 보험료 납입기간과 상관없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특히 월 보험료가 아니라 총 보험료를 계산해서 받는 보험금과 비교해야 한다. 암보험 중에는 보험료가 5천만원인데 보험금 5천만원을 지급하는 보험도 있다. 암 진단 시 5천만원을 강조하며 보장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정작 납입해야 할 총 보험료가 얼마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3) 암 진단비 많은 상품, 가족력 고려하여 선택한다.

암 발병 시 충분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야하므로 진단금액이 높은 상품이 좋다. 특히 가족 중 특정함에 걸린 경우가 있다면 가족력을 고려하여 특정암을 우선 보장받아야 한다.

(4) 비갱신형 가입을 추천한다.

장기 유지해서 암보장을 받아야 하므로 비갱신형이 유리하다. 처음 보험료 그대로 만기까지 내므로 보험료 인상 부담이 없다. 총납입보험료는 갱신형 보다 비갱신형이 저렴하다.

다만, 건강상태가 안 좋거나 중도 해지 시 갱신형이 유리하다. 가입 초기 보험료가 저렴하여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이 들수록 암발생률이 높아지므로 갱신보험료가 급격히 오른다. 특히 60~70대 이후에 갱신보험료가 폭탄 수준으로 인상되므로 계속 유지가 어렵다.

(5) 간편심사 암보험은 유병자가 가입하는 보험이다.

건강한 사람은 일반 암보험을 가입하자.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나 수술 병력이 있거나 심지어 암을 앓았던 경험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하다"는 간편심사보험은 건강한 사람이 가입하는 보험이 아니다. 보험료가 1.5배에서 2배 비싸기 때문이다.

(6) 암 보장 범위와 금액을 확인하고, 암 진단 시에는 약관확인부터 한다.

암보험 상품마다 암의 보장 범위와 금액이 각각 상이하므로 약관내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암으로 진단 시 진단서에 기재된 암이 암보험 약관에서 보장되는 암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약관에서 보장하는 암이라도 보험금이 각각 다르다. '보험료 납입면제'가 있는지도 체크한다. 보험료 면제사유에 해당되면 보험사에 신청해서 차회 이후의 보험료를 납입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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