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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야기

종신보험이란 무엇인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이유와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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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신보험이란 무엇인가? 반드시 알아야 할 이유와 핵심 개념

가. 종신보험의 의미

마칠 종(終), 몸 신(身) 이므로 종신토록 사망을 보장받는 보험이 종신보험이다. 주로 40대 이후의 가장이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할 경우 유가족의 생활보장을 목적으로 가입하는 보장성 보험이다. 생명보험의 본질에 가장 부합되는 보험이므로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보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 종신보험의 필요성

(1) 가장의 조기 사망 대비

불확실한 시기에 가장 확실한 것은 '사람은 반드시 사망한다는 것'이다. 가장이 한창 일할 나이에 갑자기 사망하면 유가족은 심리적 고통과 경제적 어려움(생활비, 자녀교육비, 대출 상환 등)을 겪게 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종신보험은 가장이 사망할 경우 고액의 사망 보험금을 유가족이 받으므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 수 있고 보험사들은 '가족사랑'을 앞세워 대대적으로 판매해왔다. 종신보험은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보험이고 생활의 안전판이기 때문이다.

(2) 소득공제 혜택 및 상속재산 활용

종신보험은 보장성 보험이므로 1년에 보험료 1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사망보험금은 상속인에게 유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피보험자를 본인으로 하고 계약자와 수익자를 상속인(배우자, 자녀)으로 지정하면 사망보험금이 상속재산에 포함되지 않아 상속세 절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 배우자나 자녀가 보험료를 납입할 수 있는 소득 증빙(자금 출처)이 있어야 한다.

다. 주 가입 대상자 

40대 이후의 (가족이 있는) 가장

라. 종신보험의 판매 경과

(1) 1988년에 P생명 본격 출시

선진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종신보험이 오랫동안 찬밥 신세였다. 사망해야 보험금을 받는 보험에 대해 소비자들이 강한 거부감이 있었고 특히, 과거 고금리 시절에 보험사들이 판매하기 쉽고 실적 달성이 용이한 저축성 보험을 주로 판매하면서 종신보험 판매를 기피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P생명이 1998년에 남자 대졸사원을 선발, 교육시켜 무배당 종신보험을 주력으로 판매하였고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IMF 금융위기를 겪고나서 보험사들이 보장성보험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종신보험 판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대형 생보사들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2)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으로 변칙 판매하다 판매 중지

2012년에 외자계 중소형 생보사들이 고이율을 앞세운 '연금전환형 종신보험'을 출시해서 '연금받는 보험'으로 대량 판매하였다. 종신보험에 연금전환특약을 부가해서 사망 보장을 받다가 생전에 연금으로 전환해서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비를 많이 떼어 연금 수령액이 적고 중도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적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많은 가입자들이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했고, 불완전판매비율이 21.4%로 다른 상품의 4배에 달했다. 이에 금감원이 9개 생보사에게 판매 중지와 리콜을 지시(2014.8.6)했다.

(3) 보험료 저렴한 저해지 종신보험 출시

보험료가 비싸서(평균 25~30만원) 종신보험 가입을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자 I**생명이 해지환급금을 낮추고 보험료를 줄인 저해지 종신보험을 출시하였다.(2015.7.20) 보험료가 15~30% 저렴한 대신 중도 해지하면 해지환급금을 30~70%만 받는다. 무해지환급형 종신보험도 나왔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해지 시 해지환급금이 없는데 보험료는 일반 종신보험에 비해 20%정도 저렴하다. 

마. 종신보험 가입 시 소비자 유의사항

(1) 노후연금 받으려면 연금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은 엄연히 시작부터 다른 상품이다. 종신보험은 저축이 아니고 연금도 아니다. 노후 준비를 위한 목적이라면 연금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2) 미혼자, 비혼자, 사회초년생은 종신보험은 나중에 가입한다.

종신보험은 가장에게 필요한 보험이므로 미혼자, 비혼자에게는 사실 크게 필요한 보험은 아니다. 사망 보험금을 유족에게 지급하는 보험이기 때문이다. 전업주부도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위치가 아니므로 가입할 필요는 적다. 특히 사회초년생들은 단기 목돈 마련이 시급하므로 은행 적금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이 종신보험을 가입할 경우, 직장인은 은퇴시기를 고려해 납입기간을 정하는 것이 좋고, 자영업자는 소득이 불규칙하고 경기 벼동의 영향을 받으므로 추가 납입과 중도인출 등 유니버셜 기능이 있는 종신 보험을 추천한다. 전문직 종사자는 고소득이지만 가장 유고 시 경제적 손실이 크므로 고액 가입이 필요하고 소득이 집중되는 시기에 보험료 납입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

(3) 필요할 때 가입하고, 정기보험을 우선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종신보험은 사망보장이 실제 필요한 시기(통상 40세 이후)에 가입해서 60세~65세까지 유지하면 된다. 이 기간이 지나면 대부분 가장이 퇴직하므로 경제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않는다. 종신보험은 예정이율이 지속하락하여 불과 10년 사이에 보험료가 2배 정도 비싸졌다. 정기보험은 종신보험과 동일 보장금액 기준, 60세 또는 65세 정도까지 보장 받을 경우 보험료가 종신보험 대비 1/4 이하로 저렴한 편이다. 남는 금액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적금이나 연금보험을 추천한다.

(4) 사망보험금을 적절한 금액으로 가입한다.

사망보험금이 적으면 유족에게 보탬이 되지 않는다.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은 통상 가장 연소득의 3~5배 수준이 적당하다. 유가족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충격을 극복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면 3년~5년 정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또한 사망보험금의 장래 가치도 따져야 하겠다. 현재 30세가 1억원 종신보험을 가입해도 30년 후엔 지금과 같은 가치의 1억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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