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보험 가입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핵심

가. 정기보험의 의미

정기라는 것은 '일정한 기간', '정해져 있는 기간'을 뜻한다. 정기보험은 일정한 기간 동안 가입자가 사망하였을 경우 사망보험금을 받는 보장성 보험이다. 그러므로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저렴하다. 정기보험은 자동차보험이나 화재보험과 같이 순수보장성 보험이므로 보험기간의 만기일에 생존하면 보험금이 없다. 정기보험은 생명보험회사들이 판매하고 있다.

나. 정기보험의 필요성

(1) 저렴한 보험료로 가장의 경제활동기 사망 보장

저렴한 보험료로 가장의 경제 활동기(자녀 교육과 결혼까지 책임져야 하므로 최소 60세 까지는 수입이 지속돼야 함)를 보장받는 것이 현명하다. 이 시기에 소득 상실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정기보험이다. 은퇴하면 소득이 단절되므로 사망보장의 필요성도 크게 낮아진다. 그러므로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을 가입하기 보다는 정기보험을 추천하는 편이다.

(2) 불경기에 더 필요한 보험

경기가 어려워 질수록 생활비를 절약해야 하므로 보험료도 줄여야 한다. 보럼효가 비싼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한 정기보험이 낫다. 종신보험은 보험료가 매우 비싸므로 유지가 어려워 대부분 중도 해지로 보장이 단절되고 손해를 본다. 반면에 정기보험은 보험료가 매우 저렴해서 중도 해지할 위험이 종신보험에 비해 낮고 해지하더라도 손해를 덜 본다. 

다. 주 가입 대상자

경제활동기 사망 보장이 필요한 40대 이후의 가장

라. 정기보험의 종류와 내용

생보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정기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① 가입자의 건강상태를 표준체(흡연체), 비흡연체, 건강체, 슈퍼건강체로 분류해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거나 BIM 지수, 혈압 수치가 기준에 부합하는 건강 고객을 대상으로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는 보험도 있다. ② 경영인, 전문직 종사자 등 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VIP 정기보험도 있고, ③ 상속재산 마련에 적합한 '경영인 정기보험'도 있다. ④ 건강보험을 더한 정기보험도 있다. 사망만 보장하던 기존 상품과 달리 암,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의 주요 질병진단시 사망보험금을 최대 100% 선지급해서 치료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기보험은 사망을 보장받는 상품이지만 보험기간이 종신보험보다 짧고 만기 생존 시 보험금이 없으므로 보험료가 저렴하다. 그래서 장기 유지 가능성이 높다. 반면, 종신보험은 평생 보장이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납입기간이 길어 가장 먼저 해지가 일어나는 보험이기도 하다. 더구나 수십 년간 어렵게 유지해서 사망보험금을 받더라도 보험금의 실질 가치가 크게 떨어질 수 있다. 

마. 소비자 유의사항

(1)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을 추천한다.

정기보험은 사망 보장으로 적합한 상품이며,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상황에 한 푼이라도 보험료를 아끼고자 한다면 정기보험을 추천한다. 

(2) 보장기간은 가장의 경제 활동기에 맞춘다.

정기보험은 가장의 예상 은퇴시기(60~70세) 혹은 자녀의 대학 교육기간까지 등 보장이 꼭 필요한 기간까지 보장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은퇴 이후에는 가장의 수입이 단절되므로 가장 유고 시 보장자산(사망보험금)의 필요성이 크게 줄어든다.

(3) 사망보험금은 적정 금액으로 가입한다.

사망보험금이 적으면 사망 시 유족에게 보탬이 되지 않으므로 적정한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장금액은 통상 가장의 연소득의 3~5배 수준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한 가구의 3년치 생활비와 가계 부채를 더한 금액을 기준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이미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장금액이 부족하다면 정기보험을 추가 가입해서 보완할 수도 있다.

(4) 종신보험 대신 정기보험+적금(연금보험) 가입을 고려해본다.

보험료가 비싼 종신보험을 가입하는 것 보다는 [정기보험 + 적금(또는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이 한창 생업에 종사하며 돈 버는 시기인 60~65세까지 정기보험으로 사망에 대비하고, 은퇴 후 연금을 받아서 장수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이 더 낫기 때문이다. 특히 종신보험에 가입 후 해지 하면 보장이 단절되지만, 정기보험과 적금(연금보험)을 가입한 경우 적금(연금보험)만 해지하면 되므로 원금 손실이 적고 정기보험으로 사망보장을 계속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