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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이야기

CI 보험과 GI 보험, 어떤 게 나에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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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 보험과 GI 보험, 어떤 게 나에게 맞을까?

A. CI보험

가. CI 보험(Critical Illness)의 의미

약관에 정한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다. 종신보험처럼 사망을 평생 보장받으면서 '중대한 질병'발생 시 사망보험금 중 50~80%를 미리 받는다. 사망보험금을 살아 있을 때, 그것도 어렵고 힘든 때 앞당겨 받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인 보험이다.

 

CI보험은 기본적으로는 종신보험인데, 종신보험에 건강보험이 결합된 상품이다. 중대한 질병 뿐 아니라 중대한 수술, 중대한 화상까지도 보장 받는다. '중대한'으로 보장범위를 한정한 만큼 해당 보험사고가 발생한 때에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나. CI보험의 필요성

중대한 질병에 걸려도 의료기술 발달로 생존 확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치료비 부담이 크다. 암과 같이 중대한 질병이 발병하면 치료비가 부담되므로 CI보험이 필요하다.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받아서 치료비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급격한 고령화로 '장수리스크'가 현실화 되면서 아픈 노년층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노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89.2%가 만성 질환을 갖고 있고, 평균 2.6개의 질환을 앓고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노후에 더 많은 질병에 노출된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여성의 기대 수명은 84.5세로 남성(77.7세)보다 6.8년 오래 사는데, 남편과 사별하면 보통 10년 동안 홀로 살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각종 질병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

다. 주 가입 대상자

중대한 질병 관련 치료비를 미리 준비하려는 자

라. CI보험 종료 및 보장 내용

CI보험에 50%형과 80%형이 있는데, 만약 50%형의 사망보험금 1억에 가입하면, 중대하 질병에 걸렸을 때 5천만원을 먼저 받고 가입자가 사망하면 나머지 50%의 보험금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최근에 중증 치매 등 장기 간병 상태(LTC)까지 보장받을 수 있는 CI보험이 판매되고 있다. 여성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여성 전용 CI보험도 있고 해지환급금을 없애거나 축소한 CI보험도 판매되고 있다.

 

'중대한 질병'의 범위는 각 상품마다 다르므로 보험약관을 잘 확인해야 한다. CI보험에서 보장하는 질병은 중대한 암, 중대한 뇌졸중, 중대한 급성심근경색증, 말기신부전증, 말기 간질환, 말기 폐질환이다. CI보험에서 보장해주는 수술은 관상동맥 우회술, 대동맥류 인조혈관 치환수술, 심장판막 수술, 5대장기 이식수술이다. 여기에 중대한 화상 및 부식도 보장 대상이디ㅏ.

 

'중대한 질병'은 치명적 질병으로 한 마디로 '죽을 병'이다. 초기 암이나 경미한 질병은 중대한 질병이 아니므로 보험금을 받기 어렵다. 수술도 위급하고 큰 수술, 그리고 이식 수술 등은 이식해야 할 장기가 장기로서 기능을 못할 정도여야 하낟. 세포의 크기가 크고 전이가 일어나는 심각한 암과 뇌와 폐, 신장, 간 등의 주요 신체장기가 기능을 회복하지 못할 정도로 손상되어 다른 치료의 대안 없이 장기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다. 또한 종양의 크기, 병세, 진단 및 수술방법에 정확하게 약관에 부합해야 해당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마. 소비자 유의 사항

(1) '중대한' 이라는 문구에 유의한다.

중대 빌졍의 정의와 범위를 보험 가입 전 명확히 알아야 한다. CI보험은 약관상 용어나 내용들이 의료전문가가 아니면 좀처럼 이해하기 쉽지 않다. 암에 걸려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고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이 왔어도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수 있다. 

(2) 사업비가 적은 보험을 가입한다.

CI보험은 보험료가 비싸므로 경제적 상황을 고려해 끝까지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동일한 보장이라면 사업비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지므로 가성비 좋은 보험을 고른다. 생보협회 홈페이지의 공시실에서 '보험가격지수'를 검색하여 지수가 낮은 보험이 좋다.

B. GI보험

가. GI(General Illness)보험의 의미

약관에 정한 일반 질병으로 진단되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보장성 보험이다. 질병에 걸려 진단 받거나 큰 수술을 받을 경우 사망보험금의 50~80%를 GI보험금으로 먼저 받고, 그 후 가입자가 사망하면 남아있는 20~50%의 보험금을 사망보험금으로 받는다.

 

GI보험은 '중대한(치명적) 질병'으로 진단받아야 보험긍르 받는 CI보험에 비해 보장범위가 넓다. 예를 들어 암 진단자금의 경우, 질병분류코드상' C(Cancer, 암)코드'로 진단 받으면 보험금을 받는다. 같은 C코드라고 암의 중증도를 따졌던 CI보험에 비해 보장 기준이 완화되었다. GI보험은 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말기폐질환, 말기간질환, 말기신부전증 등에 대해서도 위중함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받는다.

나. GI보험 가입의 필요성

GI보험은 CI보험의 문제점을 보완하는 보험이고, 질병 치료와 투병생활로 가계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빠졌을 때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먼저 받아서 치료비나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입자가 사망보험(종신보험)과 건강보험을 각각 가입하는 경우에 비해 저렴한 보험료로 질병과 사망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 주 가입 대상자

일반 질병에 대한 치료 및 사망 보장이 필요한 자

마. CI보험과 GI보험의 차이점

두 보험 모두 피보험자가 암,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에 걸렸을 때 사망보험금을 미리 받는 일종의 종신보험이다. 가장 큰 차이는 질병 판정 기준이 다르다. GI보험은 CI보험의 약관에 명시된 '중대한'이라는 단어가 삭제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CI보험에서 '중대한 암'은 '악성종양세포의 침윤 파괴적 증식으로 특징지을 수 있는 종양으로, 침범 정도가 늦은 악성흑생종, 초기 전립샘암, 갑상샘암, 모든 피부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과 관련한 악성종양 등은 제외된다. 반면, GI보험은 한국표준질병 사인분류(KCD코드)에 따라 병원 진단 결과가 질병 코드상 'C(Cancer, 암)코드'로 분류되면 암으로 본다. CI보험은 진료 기록, 검사 결과 등이 약관에서 정한 질병의 정의와 같은지 여부를 확인한 후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GI보험은 진료 기록, 검사 결과 등이 KCD 코드와 일치하는지를 심사한다.

 

각 상품마다 보장 내용이 다르므로 보험료도 천차만별이다. GI보험과 CI보험은 보장 범위가 상이하므로 보험료를 단순하게 비교할 수 없다. 암,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이외에 나머지 질병 및 수술에 대한 보장 여부도 상품마다 다르므로 보장범위와 보험료를 비교해 봐야 한다. GI보험은 전립선암, 대장암, 악성 흑생종 이외 모든 피부암과 더불어 가벼운 뇌출혈, 뇌경색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보장된다. 

바. 소비자 유의사항

일반 보장에 대한 범위를 넓힌 대신 CI에서 보장하던 중대질병 보장을 뺀 GI상품이 있을 수 있다. 또 기존 CI보험에 일반질병 보장을 추가한 경우 보험료가 더 비싸다.

GI보험을 가입하려면 사망과 기본적인 질병 보장이 되는 GI보험이 효과적이다. 다만 GI보험은 보장범위를 넓힌 만큼 보험료가 비슷할 경우 CI보험보다 보험금이 적다. CI보험이 보장하는 뇌경색은 GI보험에서 보장되지 않는다. 뇌경색이 걱정된다면 CI보험을 고르고, CI보험에서 '소액암'으로 보장 수준이 낮은 암들에 가족력이 있다면 GI보험을 고르면 된다. 각종 특약의 장단점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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